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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가 알아야 할 2027년 트렌드 1편

소비 트렌드로 살펴보는 2027년 이커머스 마케팅

2027년, 마케터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다음 해 마케팅을 준비할 때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함께 고객의 변화를 고민하게 됩니다. 고객은 어디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어떤 경험에 관심을 보이며,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할까요? <트렌드 코리아 2027>은 AI가 일상이 된 시대의 소비 변화에 주목합니다. 그루비는 10가지 키워드 중 마케터가 주목할 6가지를 골라, 두 편에 걸쳐 살펴봅니다.

1편에서는 고객이 어떤 경험에 관심을 보이고, 무엇을 기준으로 상품을 고르는지 살펴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의 10가지 키워드인 권태사회, 라이프 ROI, 폼팩터 시프트, 해봄경제, 저장인류, 바이브 워킹, 리:텐션 전략, 휴먼엣지, 하프시그널, 안목자본을 정리한 이미지

권태사회, 새로움을 찾는 소비

잠깐 쉬려고 SNS를 연 뒤 한참 동안 화면을 넘겼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없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권태사회는 정보와 자극이 넘쳐도 지루함을 느끼는 현상에 주목합니다. 할 일이 없어 심심했던 과거와 달리,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접하면서도 쉽게 싫증을 느끼는 것입니다.1)

이러한 권태는 소비에도 나타납니다. 김난도 교수는 출간 간담회에서 “런태기가 오면 러닝화를 새로 사고, 골태기가 오면 골프채를 바꾼다”며 익숙한 활동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으려는 소비 흐름을 설명했습니다.2)

👉 마케터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

권태사회에 대응해 기존 고객에게 구매 이력과 관심 상품을 바탕으로 새 모델을 제안하고, 신상품의 디자인·착화감·사용 목적 등 차이를 전달하는 방법

권태사회에서는 기존 상품에 만족하는 고객도 익숙한 활동에 변화를 주기 위해 다른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케터는 기존 고객에게 신상품을 소개할 때 단순한 출시 소식에 그치지 않고, 기존 상품과 무엇이 달라졌으며 어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고객이 새 상품을 살펴볼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폼팩터 시프트, 형태가 바꾸는 경험

샴푸는 꼭 액체여야 할까요? 침대는 누워서 잠을 자는 용도로만 쓰일까요? 익숙한 상품도 형태와 구조가 달라지면 새로운 사용 경험을 갖게 됩니다. 폼팩터 시프트(Form Factor Shift)는 제품의 기능을 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성이나 형태·구조를 바꿔 새로운 사용 방식을 만들어내는 흐름입니다.1)

상체나 하체의 각도를 조절하는 모션베드는 폼팩터 시프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수면뿐 아니라 독서와 콘텐츠 시청, 휴식 등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다양해지면서, 자세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모션베드와 호환 매트리스를 포함한 글로벌 조절식 침대 시장은 2025년 89억 1,000만 달러에서 2034년 192억 2,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3)

상품의 형태가 달라지면 고객이 기대하는 가치와 구매를 고려하는 이유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션베드를 찾는 고객은 각도 조절 기능 뿐 아니라 독서할 때의 편안함, 침대에서 영상을 보는 경험에 관심을 둘 수 있습니다.

👉 마케터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

새로운 형태의 상품은 기능만 설명해서는 고객에게 차별점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달라진 상품의 형태가 어떤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션베드도 고객에 따라 독서할 때의 편안함이나 분리수면처럼 관심을 두는 가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고객의 관심에 따라 강조할 정보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 모션베드로 독서하거나 영상을 보는 모습을 담으면 고객이 자신의 생활에 맞춰 쓰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관련 상품을 함께 제안할 때는 기능이나 가격뿐 아니라 ‘침대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기기 위한 상품’처럼 사용 목적을 기준으로 기획전을 구성해 고객의 눈길을 끌 수도 있습니다.

안목자본, 고객의 선택을 돕는 상품 큐레이션

안목자본은 좋은 것을 알아보고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흐름을 말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은 아직 주목받지 않은 가치를 발견하는 발굴안,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심미안,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차이를 알아보는 감식안을 안목의 요소로 설명합니다. 안목은 가치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선택지를 줄이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1)

트렌디한 연예인이 사용한 제품이 ‘추천템’으로 주목받고,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품을 먼저 찾아 구매하는 ‘저점 매수’ 밈이 퍼지는 현상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려는 관심과 맞닿아 있습니다.1)

👉 마케터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

그루비 취향분석 세그먼트 타겟팅 예시.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스포츠 브랜드, 미니멀리스트, 오피스룩 등 패션 취향별 고객군을 나눈 화면

안목 있는 소비자는 브랜드의 추천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상품의 특징과 차이를 확인한 뒤 자신의 기준으로 선택합니다. 브랜드는 상품을 소개할 때 어떤 점을 눈여겨봤는지, 그 이유를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루비의 취향분석 세그먼트는 고객의 조회·클릭·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고객군을 나누고, 관심 키워드와 주요 조회 상품을 보여줍니다. 마케터는 심플한 꾸안꾸 오피스룩, 한겨울 코트 등 고객의 취향별 기획전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각 상품에서 주목할 점도 함께 소개하면 고객이 자신의 기준으로 비교하고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객이 상품을 발견하고 선택하는 순간, 브랜드와의 관계도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첫 구매를 한 번의 거래로 끝내지 않고, 고객이 다시 찾는 경험으로 이어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2편에서는 저장인류·휴먼엣지·리:텐션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의 관심을 이어가고 재방문을 이끄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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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27』, 미래의창 (2026)
2) 서울경제, 골태기·런태기…자극 넘치는데 재미 없는 ‘권태사회’ 온다 (2026.09.30)
3) 이코리아, 침대업계에 번지는 ‘폼팩터 시프트 (2026.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