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퍼널을 넘어, 루프 마케팅으로
마케터라면 누구나 한 번쯤 퍼널(Funnel)을 그려봤을 것입니다.
퍼널은 고객이 브랜드를 인지하고,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결정하는 선형적인 과정과 구조를 의미하는데, 단계별로 고객을 구분하고, 성과 지표를 파악하며 마케팅 리소스를 언제 어떻게 집중할지 고민할 때 도움이 됩니다. 이 때문에 퍼널 마케팅은 오랫동안 마케팅의 공식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하지만 AI와 제로클릭(Zero-Click)이 본격화 되며 고객 여정은 더 이상 단계별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고객은 검색이나 클릭 대신 AI와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찾고, TikTok·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정보를 발견합니다.

AI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 루프 마케팅(Loop Marketing)을 소개합니다.
왜 루프 마케팅을 알아야 할까
60%의 구글 검색이 클릭 없이 끝난다1)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허브스팟은 2025년 9월, INBOUND 행사에서 제로 클릭이 늘며 기존 퍼널 전략만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렵다고 설명2)했습니다. 루프 마케팅은 기존 퍼널의 직선적 흐름을 원형의 순환 구조로 바꾼 전략입니다.

- 제로클릭 환경: 검색 후 클릭 없이 AI·검색엔진 답변으로 정보를 얻음
- 플랫폼 다변화: TikTok, Reddit, 팟캐스트 등으로 플랫폼과 주목도가 분산됨
- 획득 비용 증가: 신규 고객 확보만으로는 ROI 보장 어려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마케터는 고객의 경험 → 재참여 → 추천 → 재구매가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통해 고객의 유입과 성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 퍼널 마케팅과 루프 마케팅의 차이
기존 퍼널 마케팅이 고객의 전환 이후 종료되는 것과 달리, 루프 마케팅은 고객을 다시 출발점으로 끌어옵니다.
구분 | 퍼널 마케팅 | 루프 마케팅 |
구조 | 선형 | 순환 |
초점 | 신규 고객 획득, 전환 중심 | 리텐션·재성장 중심 |
고객 여정 | 전환 이후 종료 | 전환 이후에도 관계 강화·재참여 |
운영 방식 | 캠페인 단위, 주기적 분석 | 실시간 데이터 기반, 지속 개선 |
AI 활용 | 제한적 (자동화·세그먼트) | 적극적 (개인화·AI 플랫폼 최적화) |
핵심은 퍼널이 한 번의 전환에 집중했다면, 루프는 지속적인 경험과 전환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루프 마케팅의 4단계
루프 마케팅은 Express-Tailor-Amplify-Evolve 4단계로 구성되는 순환 모델이 핵심2)입니다.

1. Express (표현) : 당신이 누구인지 표현하세요
표현 단계에서는 단순 메시지를 전달을 넘어,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핵심: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톤을 명확히 정의
- AI 콘텐츠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고유한 브랜드 음성이 필요
2. Tailor (맞춤화): 고객에 맞게 다가가세요
고객의 참여와 신뢰도 확보를 위해, 고객 행동과 선호 등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 경험을 강화합니다.
- 핵심: AI·데이터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메시지 제공
- AI· 기반의 맞춤형 메시지 등 개인화 응답을 통해 고객 참여율이 최대 82% 향상된 사례 발표3)
3. Amplify (확산): 도달 범위를 넓히세요
고객은 이제 하나의 채널만 확인하지 않습니다. 구글부터 ChatGPT,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참고하기 때문에 메시지를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핵심: 고객이 있는 모든 접점(포털 사이트·SNS·AI 답변)에 노출
- 전통적인 SEO를 넘어 AI 엔진 최적화까지 고려
4. Evolve (진화): 실시간으로 진화하세요
퍼널 마케팅은 캠페인을 진행한 뒤 결과를 분석하고, 다음 캠페인에서 이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루프 마케팅은 실시간 측정과 예측, 적용을 강조합니다.
- 핵심: 실시간 데이터로 전략을 빠르게 개선
- 고객 경험을 다시 출발점으로 끌어와 루프 구조를 강화
루프 마케팅 x AI 세그먼트 타겟팅: 실행을 위한 연결고리
루프 마케팅은 고객을 단발성 전환으로 끝내지 않고 다시 관계의 출발점으로 끌어오는 점이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이 순환 구조를 어떻게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바로 그루비의 AI 세그먼트 타겟팅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Tailor 단계 x 구매확률 세그먼트
Tailor 단계에서는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구매확률 세그먼트의 구간별 고객들에게 맞춤화된 메시지를 보내보세요.
- 구매확률이 높은 고객은 단순히 “재고 한정 알림”만으로도 구매 전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구매확률이 낮은 고객은 강력한 쿠폰이나 무료 체험 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구매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구매확률 세그먼트를 활용하면 구매확률 구간별 고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나 혜택이 필요한지 미리 알고 마케팅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습니다.

Amplify 단계 x 취향분석 세그먼트
Amplify 단계는 메시지를 확산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고객이 선호하는 콘텐츠와 상품을 보여주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 패션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시즌 룩북을,
- 테크 제품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는 신제품 리뷰 콘텐츠를,
- 뷰티 카테고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는 체험단 이벤트 소식을 노출할 수 있습니다.
취향분석 세그먼트는 고객의 취향을 읽어내어 콘텐츠와 상품이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돕습니다.

Evolve 단계 x RFM 세그먼트
루프의 마지막 단계인 Evolve 단계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계속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RFM 세그먼트를 활용하여 각 고객 그룹별로 맞춤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최근 구매가 뜸해진 고객 그룹에게는 “놓친 혜택 알림”으로 재참여를 유도하고,
- 자주 방문하지만 결제 금액이 낮은 고객 그룹에게는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VIP 그룹에게는 특별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즉, RFM 세그먼트는 고객 여정을 다시 루프로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나침반이 됩니다.

루프 마케팅을 실현하는 실행 전략
퍼널이 ‘한 번의 전환’을 설계하는 구조였다면, 루프 마케팅은 ‘끊임없는 경험과 재참여’를 설계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데이터 기반 AI 세그먼트가 있습니다.
RFM, 구매확률, 취향분석 – 이 세가지 AI 세그먼트는 루프 마케팅의 각 단계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행동을 이해하고, 그들의 다음을 예측하며 선호하는 방식으로 경험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루프 마케팅은 멋진 이론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AI 세그먼트라는 도구를 통해 실행 가능하고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루프 마케팅을 설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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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Nearly 60% of Google searches end without a click in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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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NBOUND’25 Recap: The Evolution of B2B Marketing in the AI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