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모든 기업을 위한 최고의 기술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솔루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플래티어는 코로나19라는 위기에 오히려 급성장하는 기업이다. 온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들 문의가 쇄도해서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사진)는 “이커머스 플랫폼, 팀웍스 플랫폼, 마케팅 플랫폼이라는 세 가지 큰 솔루션을 토대로 일반 오프라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래티어가 운영하는 팀웍스 플랫폼의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약 500개사에 달한다. 또 이커머스 플랫폼은 롯데·현대·신세계를 비롯해 약 100개사가 사용 중이며, 마케팅 플랫폼인 그루비는 300개 사가 애용 중이다.
플래티어는 개발·운영·품질 관리 부서 간 협업을 위한 툴인 데브옵스(DevOps)와 같은 팀웍스 플랫폼을 먼저 제공하고, 그 위에 이커머스 플랫폼과 마케팅 플랫폼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각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큰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 사이를 매끄럽고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형 마트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가격 할인을 하면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변경이 돼야 하는데, 이러한 토대를 쌓는 일이 기업 홀로 하기에는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플래티어는 팀웍스, 이커머스, 마케팅이라는 삼각편대 솔루션을 토대로 올해 잠정 누적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170억원, 2019년 340억원에서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플래티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를 론칭했다. 그루비는 빅데이터 처리,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매전환율을 높여주는 솔루션이다. 검색어와 상품의 연관성을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검색 추천 서비스 ‘그루비 서치’도 내놓았다.
이 대표가 플래티어를 창업한 배경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 계열사에 개발자로 입사해 노하우를 익혔다. 이후 한 벤처기업 팀장으로 근무했는데 회사가 폐업 위기에 몰리자, 후배 개발자들 독촉에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이 대표는 “망가졌던 전 직장을 보면서 구성원과 신뢰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항상 가슴속 깊이 생각한다”면서 “고객과 기업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이상덕 기자(https://www.mk.co.kr/news/it/view/2020/12/1296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