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검색보다 AI에 묻다

“요즘 20대는 검색 안 해요” 라는 말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1990년 중반 이후부터 태어난 Z세대는 유년시절부터 IT를 경험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신기술과 새로운 문화에 열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AI 습득과 활용 역시 두드러집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포보스의 보도에 따르면 Z세대 직장인 중 41%는 사람보다 AI를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1). AI의 활용도 일주일 평균 12회로, 주당 7회 AI를 이용하는 X세대와 4번 활용하는 베이비붐 세대와 비교했을 때1), 업무를 비롯한 일상 전반에서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Z세대를 따라 검색형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에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 ChatGPT 같은 AI를 활용합니다. 틱톡과 유튜브 영상 리뷰, 인스타그램 후기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Z세대에게 검색은 키워드 입력이 아니라 질문과 발견의 영역으로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키워드 검색에서 ‘맥락’ 중심으로

기존 검색은 고객이 스스로 정확한 키워드를 찾아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AI 검색은 고객에게 정확한 키워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AI가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검색, 추천, 비교,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에어프라이어를 찾는 고객이라 해도 원하는 조건은 제각각입니다. 누군가는 가격을, 누군가는 용량을 우선시합니다. 기존 키워드 검색으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지만, AI 검색은 “1인 가구인데 작은 주방에도 두기 좋은 에어프라이어” 등 복잡한 고객의 질문과 니즈에도 맞는 답변까지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에 따르면, AI 기반 검색은 구매율을 53% 증가시켰고, AI와의 채팅 후 30분 내 구매 확률은 194%까지 높아졌습니다2). 캡제미니 리서치 연구소는 68%의 소비자가 AI가 제안한 제품을 실제로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3). 검색이 단순 정보 확인을 넘어, 구매 의사결정까지 이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와 SEO, 함께 가야 할 때
2024년, 미국 검색 사용자의 58.5%는 클릭 없이 답을 얻는 ‘제로 클릭(Zero-Click)’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4). 이는 고객이 여전히 검색하고 있지만, 결과를 클릭하기보다 AI가 제공하는 답변을 소비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미래 주요 소비층이 될 Z세대가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Z세대의 기대: 맞춤형·실시간·비주얼
Z세대는 맥락과 경험을 중시하며, 단순 정보 탐색을 넘어 나를 이해하고 즉시 반응하는 AI 경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맞춤형: Z세대의 71%는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기대합니다5).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나만을 위한 답변을 선호합니다.
- 실시간: Z세대는 빠른 답을 기대합니다. TikTok·인스타그램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후기처럼, 즉시성을 가진 답변을 기대합니다.
- 비주얼: 절반 이상(57%)의 사용자가 유튜브를 구글처럼 검색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6). 영상, 이미지 등의 비주얼 기반 탐색이 보편화 되며 텍스트 SEO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런 Z세대의 기대와 특성에 맞춰, AI 검색 시대에 맞는 전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Z세대가 바꾼 검색 환경에 맞춰야 할 때
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케터에게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 대화 맥락에 맞는 SEO·AI 최적화
- 맞춤형 기대를 충족하려면,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전략을 병행해야 합니다. 대화와 맥락을 중심으로 설계된 콘텐츠는 AI 답변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실시간성을 반영한 채널 확장
- 실시간 경험을 기대하는 Z세대는 검색엔진은 물론, TikTok·인스타그램·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듭니다. 평균 3.6개의 채널을 소비하는 Z세대에 맞추어, 멀티채널 전략이 필요합니다.
- AI가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
- 검색은 이제 텍스트뿐 아니라 영상·이미지를 포함한 비주얼 기반 탐색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AI는 공신력 있는 출처와 구조화된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참고하기 때문에, 공식 블로그·전문 미디어·고객 리뷰 같은 채널에 유용한 정보를 쌓아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텍스트와 함께 이미지 등 멀티모달 자료까지 준비하면 브랜드를 고객에게 더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습니다.
검색 패러다임은 이미 바뀌었습니다. 이제 고객은 키워드보다 대화와 맥락을 중심으로 정보를 얻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Z세대는 AI와 SNS를 넘나들며 자신에게 꼭 맞는 경험과 상품, 브랜드를 만납니다. AI 검색이라는 변화는 더 깊고 지속적인 고객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 하나, Z세대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준비입니다.
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AI 검색 시대에 맞는 SEO·콘텐츠 전략을 새롭게 설계해보세요. 그루비가 변화의 길잡이가 되도록, 또 다른 인사이트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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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AI 없이 불안한 Z세대… 41% “사람보다 AI 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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